누구나 나만의 사색공간,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을 갖길 꿈꾼다. 그러나 나만의 공간 ‘나만의 서재'라는 단어가 풍기는 건 무언가 거창하고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. 하지만 서재가 꼭 방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집안을 다시 둘러보자. 거실 한 켠의 공간으로도 충분히 작은 서재를 꾸밀 수 있다. 꼭 거실이 아니어도 좋다. 베란다나 주방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나만을 위한 세컨룸을 만들어보자.( 사진 : 꿈꾸는 공작소 이철성 포토그래퍼 )
이정은/스타일리스트
인테리어 디자이너 및 스타일리스트 인테리어 스타일링 스튜디오 Second floor의 스타일리스트로 여러 침구와 가구 브랜드, 인테리어 브랜드들의 스타일링을 통해 실용적이면서 미적 감성도 만족 시킬 수 있는 공간 미학을 전하고 있다.
서재라고 꼭 클래식하고 부담스런 사이즈의 책상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. 내가 좋아하는 색상의 작은 사이즈지만 충분히 혼자서 사용할 수 있는 책상. 여기에
관리까지 쉬운 재질의 책상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나만의 맞춤 책상이 된다.
고가의 빅사이즈 소파는 제품 그 자체로는 훌륭하지만 우리 집의 생활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자리만 차지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기 쉽다.
차라리 콤팩트하지만 트렌디한 소파로 거실의 분위기도 살리고,여유 공간을 확보해 세컨룸을 만들어보자.
깔끔한 디자인의 기능에 충실한 책꽂이에 꼭 필요한 책들만 골라서 수납해보자. 매우 가벼운 소재로 언제든 필요할 때 잦은 이동이 가능한 서재형 세컨룸의
가구로 제격이다.
서재형 세컨룸의 부족한 수납 공간은 벽걸이형 선반과 거실의 장식장을 이용하여 해결할 수 있다.
벽걸이형 선반은 공간은 덜 차지하지만 넉넉한 수납이 가능하고, 거실용 장식장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이나, 표지가 인상 깊은 책들을 소품으로 활용해나만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.
예쁜 컬러의 철제 트렁크는 스타일링에 포인트도 되고, 책상 위 공간이 모자랄 때 책과 필기구 등을 담아 보관할 수 있는 수납함으로도 사용 가능하다. 철제
가구들이 차갑게 느껴진다면 바닥에 러그를 깔아 포근한 느낌을 가미할 수도 있다.